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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대우조선, 박수환과 유력언론인에 전세기 등 호화접대"

"항공비용만 8900만원 모럴해저드"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08-26 11:36 송고 | 2016-08-26 14:33 최종수정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2016.8.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2016.8.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유력 언론인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전세기 이용 등 호화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이런 풍문이 있어 산업은행측에 자료를 요청, 대우조선해양의 전세비행기 이용실적 자료를 25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료를 이용,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자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7명이었는데 그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었다. 한 명이 박수환 뉴스컴 대표고 또 다른 한명이 유력 언론사 논설 주간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900만원"이라며 "아주 극단적인 모럴해저드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이용한 전세기를 미국 할리우드 유명스타들이 보통 이용하는 수준의 비행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였다. 망해가는 회사 CEO가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사에서는 이 시기를 전후로 해서 대우조선해양에 아주 우호적인 사설을 기재했다"며 "당시만 해도 공적 자금이 너무 과다하게 투입됐기 때문에 빨리 어떻게 해서든 회수해야 된다는 국민적인 여론이 비등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환 뉴스컴 대표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임시절 '연임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뉴스컴은 남 전 사장 재임 당시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대우조선의 홍보대행사로 지정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액수인 20억원을 지급받았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박수환 게이트로 번져 나갈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서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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