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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바르사-맨시티, B.뮌헨-AT 마드리드…죽음의 조 탄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8-26 11:03 송고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에 함께 묶였다. © AFP=News1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에 함께 묶였다. © AFP=News1

어느 대회든 조 추첨이 끝나면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강팀들이 몰리는 '죽음의 조'다.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다르지 않다. 이번에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속한 C조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만난 D조가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UEF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을 했다.

UEFA는 지난 시즌부터 조 추첨 규정을 바꿨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과 UEFA 랭킹이 높은 7개 리그의 우승팀이 1번 시드를 받는다. 나머지 팀들은 UEFA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 받는다.

이로 인해 1번 시드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널(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2번시드 뒤로 밀리면서 몇몇 조에 강팀들이 몰렸다.

대표적인 곳이 C조다. C조에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모두가 피하고 싶은 팀 가운데 하나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뤄진 막강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2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존재감도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팀이 강하지만 묀헨글라드바흐와 셀틱도 만만치 않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시즌 막판 저력을 보여줬다. 셀틱은 지난 시즌까지 5연속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리그 최강자다.

D조도 C조 못지않다. D조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챔피언PSV 에인트호벤, 러시아의 로스토프가 속해있다.

지난 2013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바이에른은 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3년 연속 4강에서 아쉽게 그쳤던 바이에른은 올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도자로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째 우승도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제 스페인을 넘어 유럽에서도 정상급에 가까운 팀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그들의 저력은 이미 입증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바이에른을 꺾은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네덜란드의 강자 PSV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SKA 모스크바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조 2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쉽게 볼 수 없다. 로스토프는 챔피언스리그 최종예선에서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 아약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러시아 특유의 홈 경기 이점을 갖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개의 '죽음의 조'가 탄생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9월 14일, 15일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장정에 들어간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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