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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자살에 검찰 '당혹'

수사일정 차질 불가피…"수사일정 재검토"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6-08-26 10:19 송고
롯데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69)이 검찰의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26일 오전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2016.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롯데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69)이 검찰의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26일 오전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2016.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26일 숨진 채 발견되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사건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이날 출근길에서 이 부회장에 관한 특별한 언급 없이 무거운 표정으로 집무실로 향했다.

롯데그룹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가신그룹'을 잇달아 소환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 등 그룹 오너일가를 향해 수사 고삐를 당기고 있었다.

검찰은 정책본부 3인방 중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62·롯데쇼핑 사장)을 전날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 부회장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66·사장)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어지는 수순으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오너일가 소환만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롯데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검찰은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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