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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연준 끝…'매파적 옐런' 대비한 비장의 무기"

메릴린치 "신흥증시 팔고…달러, 은행주 매수"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8-25 08:14 송고 | 2016-08-25 08:24 최종수정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오는 26일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긴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위험에 대비해 달러 매수 등 비장의 무기를 손질해 둬야 한다고 메릴린치증권이 24일(현지시각) 조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하네트는 "일은 안하고 퇴근시간만 기다리는(clock-watching) 직장인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직 잭슨홀만 주시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하네트는 이어 "최근 10년 동안 잭슨홀 변수가 시장을 움직인 것은 2010년도 한 차례에 불과했으나 올해 다시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도는 밴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제2차 양적완화(QE2) 가능성을 강력히 예고했던 시기이다.

이와 관련, 하네트는 연준 정책·거시경제 상황 등 두 개의 변수를 조합해 만든 4가지 시나리오가 '이동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 2월이후 금융시장이 '완화적 연준 + 강력한 거시경제' 시나리오에 안주했으나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적 연준 + 강력한 거시경제' 시나리오의 돌출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거시경제 속에서 연준이 긴축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채권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진다. 단기물 금리보다 장기물이 더 빨리 오르기 때문이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자극하는 야성적 충동이 자극받고 양적완화의 성공적 결론이 출현한다.

이에 대비한 "비장의 무기"로 메릴린치는 달러화, 가치주, 은행 및 경기순환업종 주식, EAFE(유럽·호주 등 선진증시)를 선발했다. 채권의 가중평균만기를 의미하는 듀레이션은 줄여야 한다.

또한 현재의 투자자의 쏠림과 반대로 가는 역발상 전략을 적용할 경우 신흥증시를 매도하고 유럽·日·경기순환/은행업종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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