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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UFG 기간에 SLBM 도발…500㎞ 비행 日방공구역 낙하(종합)

이날 오전 5시30분께 동해상으로 SLBM 1발 발사
비행기술 상당히 진전…UFG 훈련에 대한 불만인듯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8-24 08:22 송고 | 2016-08-24 08:58 최종수정
 
 

북한이 24일 오전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한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해상에서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해 3차례와 지난 4월 1차례, 지난달 1차례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이날 북한이 과시한 SLBM은 500㎞를 날아가 거리를 날아가 기술이 상당히 진전된 것을 보여줬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80㎞가량 침범한 뒤 떨어졌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이 500㎞를 비행함에 따라 실전배치가 현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에 쏜 SLBM은 30㎞를 비행했으나 공중폭발했었다.

지난 달에 발사한 SLBM 역시 공중폭발했는데 비행 거리는 수㎞에 불과했었다. 따라서 군 당국은 북한이 SLBM을 실전배치하기까지는 약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었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상당히 진전된 기술을 보여주면서 실전배치까지의 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SLBM은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도발을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불만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북한은 UFG가 시작되는 지난 22일 '핵선제타격'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을 위협했었다.

따라서 청와대는 이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회를 즉각 개최했다.

합참도 "북한이 지난 7월9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SLBM 시험발사를 감행한 것은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강력 비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의 SLBM 시험발사가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UN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SLBM을 발사한 것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8차 3국 외교장관회의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장관회의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위안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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