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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던진 돌에 맞아 7세 여아 사망

동물원 측, "사망사고 책임질 수 없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07-29 15:58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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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한 동물원에서 7세 여자 어린이가 코끼리가 던진 돌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로코 라바트 동물원의 한 암컷 코끼리가 담장 밖으로 던진 돌이 7세 여자 어린이의 머리를 가격했다.
여자 아이는 돌에 맞은 직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사고 현장에 있던 관광객이 찍은 영상엔 주변 사람들이 쓰러진 소녀를 부축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소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소녀는 가족과 함께 동물원을 방문했으며 사진을 찍기 위해 코끼리를 구경하던 중이었다.

라바트 동물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피해자의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단을 보냈으며 국제 안전 기준에 맞춰 시설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은 거부했다.

동물원 측은 "드물게 일어나는 예측불가능한 사고"였다며 미국에서 발생한 비슷한 동물원 사고를 근거로 들었다.

반면 동물학자 필리 리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끼리가 소녀를 특정해 공격했다고 볼 순 없지만, 코끼리가 심하게 불만을 느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도 코끼리가 던진 돌에 맞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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