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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절도 20대들…10일간 CCTV 1200여개 분석해 검거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07-29 06: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여성이 혼자 일하는 편의점에 들어가 계산대에 놓인 모금함을 훔친 20대들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60대 여성이 혼자 일하는 인적 드문 주택가 편의점에 들어가 유니세프 모금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손모씨(21)와 김모씨(21)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5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시내 일대를 돌아다니다 60대 여성인 여주인이 혼자 일하는 편의점을 발견,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계산대 위에 있던 자선 모금함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피의자들은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음료수를 사는 척하다 여주인이 재고 정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모금함에는 5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었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으나 헬멧을 쓰고 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없자 서울 시내 총 10개 구청의 폐쇄회로(CC)TV 1200여대로 52.4㎞의 동선을 분석했다.

약 10일간의 CCTV 분석으로 피의자들의 행선지를 파악한 경찰은 19일 오전 1시쯤 송파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손씨와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여러 개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신고된 건이 있다"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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