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성주 내 제3후보지 사드 배치?…국방부 "현재 계획 변함없다"

"제3후보지, 부지가용성 검토 결과 부적합"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7-26 14:05 송고 | 2016-07-26 18:47 최종수정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완영 의원 등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에서 열릴 '사드배치 관련 성주 군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며 성주 군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16.7.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완영 의원 등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에서 열릴 '사드배치 관련 성주 군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며 성주 군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16.7.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방부는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당초 예정지가 아닌 경북 성주 내 제3의 지역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일축했다.

부지 가용성 평가 결과 애초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공군 방공기지인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기존 입장대로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지선정 배경에 대해 "군사적 효용성과 작전가능성, 비용, 공사기간, 이러한 것들을 기준으로 판단했다"며 "(성산포대는)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서 최적의 적합지로 판단한 부지로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로 성산포대를 최종 낙점했지만 성주군민들이 반발하면서 성산포대 북서쪽 과거 공군부대가 있었던 금수면 염속산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염속산은 성주읍과 1.5㎞ 떨어져 있는 성산포대보다 조금더 멀고 해발도 높아 전자파 유해성 위험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같은 뜻을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성주 군민들이 서울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황인무 국방차관과 국무조정실 관계자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에도 이 같은 얘기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능성만 제기된 채 부지 변경은 없다는 것이 국방부의 최종 입장이다.

국방부는 제3의 부지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에 따라 실무차원에서 검토했으며, 그 결과 부적합한 요소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지를 재선정할 경우 이에 따르는 후폭풍과 부지를 새롭게 조성해야 하는 비용과 기간도 큰 부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영향평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성산포대의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부대인 만큼 환경영향평가에서 큰 하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제3의 장소는 이 같은 결론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계획이 수립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판단하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