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사드' 성주군민, 군청 마당서 '새누리당 장례식'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6-07-26 11:25 송고 | 2016-07-26 18:51 최종수정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성주 군민들이 26일 오전 성주군청 앞 광장에서 상여를 앞세워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들은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를 방문했다.2016.7.26/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성주 군민들이 26일 오전 성주군청 앞 광장에서 상여를 앞세워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들은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를 방문했다.2016.7.26/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평화로운 성주 땅에 사드 들여오니, 떠나갔네 떠나갔어 성주 마음 떠나갔어. 가네 가네 나는 가네. 떠난 민심 언제올꼬.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북망산천 나는 간다"

26일 경북 성주군 군청 앞마당에서 상여곡이 울려 퍼졌다.
성주군민들이 이날 지역을 방문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일행에게 '성주 사드 배치'를 항의하기 위해서다.

군민들은 상여와 함께 군청 앞마당에 빈소를 차려놓고 주민들의 조문을 받았다.

장례행사에 참여한 군민들은 성주사드배치반대 저지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별도로 새누리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상여소리꾼을 맡은 차재근씨(48)는 "그동안 지지해온 새누리당을 떠나보내기 위해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퍼포먼스"라며 "이미 성주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껴 탈당했다. 우리 마음 속에서 새누리당은 이미 죽었다"고 했다.

성주군 지역의 새누리당 당원 4000여명 중 지금까지 2000여명이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daegura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