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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애인 선수에도 약물…패럴림픽도 퇴출 위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7-23 17:33 송고
세계반도핑기구(WADA).© AFP=뉴스1
세계반도핑기구(WADA).© AFP=뉴스1

러시아가 올림픽뿐만아니라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패럴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필리프 크라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장은 23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엄청난 규모로 선수들에게 약물을 주입해왔다. 2014 소치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금지 약물을 투여했다. 샘플 19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IPC는 자료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IPC 회원 자격 정지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IPC의 단호한 태도와 함께 러시아는 패럴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육상에서 조직적으로 약물을 복용했고, 이를 코칭스태프와 러시아 당국이 은폐하려 한 혐의로 인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무대 전면 출전 금지의 제재를 받았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고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장애인 선수에게도 금지 약물을 투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더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 집행위원회를 역고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IOC는 지난 19일 집행위에서 해당 내용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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