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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위기 政經 돌파…아베는 웃는다"

모건스탠리 "내달 선거 승리, 아베노믹스 가속"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6-28 13:16 송고 | 2016-06-28 15:13 최종수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위기를 발판삼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에 이어 아베노믹스의 추진력까지 얻을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평가했다.

28일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일본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무난한 승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성장 개혁 추진에 대한 반발이 수그러들 것으로 진단됐다.
모건은 경제·정책상 'CRIC' 사이클<위기(Crisis)-반응(Response)-개선(Improvement)-만족(Complacency)>중 첫 번째인 '위기' 국면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취약한 경제지표와 흔들리는 금융시장, 그리고 브렉시트라는 3중 재료가 한꺼번에 몰아닥친 것이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가 위기론을 발판삼아 정치와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 다음달 10일 121명을 선출하는 참의원 선거에서 '위기론'이 작용할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의 인기가 같이 올라가고 있다. 과반수인 56석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했다. 결국 브렉시트가 방아쇠를 당겨준 위기 국면은 아베 신조 총리의 정국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는 아베노믹스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모건은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금융시장 혼란시 일본은행이 7월말 정기 회의 이전에 특별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확대 속에서 지방채·회사채까지 매입대상을 넓힐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너스 기업대출 금리 도입과 초과지준이자율(IOER)도 더 내릴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규모를 6조엔까지 확대할 수 있다.
재정부양과 관련, 이미 소비세 인상시점을 연기했으며 통찰력 있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밝혔다. 브렉시트 발생으로 당초 5조엔보다 더 큰 6조~8조엔까지 재정부양을 시행할 수 있다.

성장 전략에서는 가장 중요한 노동개혁도 추진할 것으로 모건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 노동 이동성 부족과 성과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모건은 주문했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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