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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밀양에 저비용 항공사 설립 추진…1천억 규모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2016-06-27 13:45 송고 | 2016-06-27 14:57 최종수정
경남도 미래산업본부 최만림 본부장(가운데)이 2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저비용항공사인 가칭 남부에어를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6.6.27./뉴스1 © News1 남경문 기자

경남도가 김해신공항 확정 후속조치로 밀양에 본사를 둔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 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김해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LCC 에어부산(500억원)보다 자본금이 배 이상 많은 것이다.
경남도 최만림 미래래산업본부장은 27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항공사인 ‘가칭 남부에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가칭 ‘남부에어’는 경남도 출자금 100억원(10%) 을 포함한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밀양을 거점으로 경남도 등 영남권 5개시도 상공회의소, 기업, 항공사(국내․외),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17년 12월 운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추진일정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행정자치부와 협의 및 조례제정 등을 통해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2017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항공운송사업 면허 및 운항증명서를 교부받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항공 노선은 국내선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안 노선이다.

최 본부장은 “김해 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한 가칭 ‘남부에어’ 설립은 정부가 김해 신공항을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도로·철도 등 연결교통망 구축 계획과 병행해 남부권의 항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안 관광 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당초 밀양신공항 유치에 대비해 만든 프로젝트이지만 신공항 유치 실패에 따른 밀양시민들의 상실감을 위로하고, 항공(MRO)부품·나노 국가산단과 연계한 항공화물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직항 취항노선이 생기면 해외관광객을 우리지역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어 도내 관광산업 경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남부에어가 설립되면 약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20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LCC업체는 진에어(김포공항), 에어부산(김해공항), 제주항공(제주공항), 이스타항공(군산공항), 티웨이항공(김포공항), 에어인천(인천공항) 등 6개가 운영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1131명 고용, 3779억원 매출을, 진에어는 1050명 고용, 3510억원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LCC업체의 국제선을 취항시킨 결과 2016년 2월 기준 국제선 승객이 3만5289명으로 전년 2월 대비 95.8% 증가했고 국내선 승객도 16.3% 늘어난 6만 6297명을 기록하는 등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했다.


news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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