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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이사장 소환 임박? 檢,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조사

'정운호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 박차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6-06-26 20:05 송고 | 2016-06-27 15:56 최종수정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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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기소)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지난 24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60)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정 전 대표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 등을 상대로 입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인 지난 2012~2014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또 이 과정에서 신 이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씨가 소유한 면세유통업체 비엔에프(bnf)통상과 입점 컨설팅 및 매장 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있었다.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전 대표로부터 15억원 안팎의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회사가 그 '창구'로 쓰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회사를 신 이사장이 사실상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 이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가 신 이사장의 회사이고, 신 이사장이 회사운영 전반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신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이 대표와 신 이사장을 상대로 2013년 호텔롯데가 롯데제주 및 부여리조트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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