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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남 살인사건' 수사착수…검찰총장, 추모쪽지 읽어(종합)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배당…'부장검사 주임검사제' 적용 수사
김수남 총장, 25일 서울여성가족재단 방문…"철저한 수사" 지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6-05-26 15:37 송고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씨(34)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5.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씨(34)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5.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남역 살인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를 지휘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A씨(23)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송치된 피의자 김모씨(34)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에 배당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적용해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는 경험이 풍부한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아 사건의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도록 해 수사력을 높이는 것이다.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한 만큼 검찰은 범행의 동기에 집중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조사단계에서는 '정신분열증에 의한 범죄'로 결론난 상태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날 오후 1시20분쯤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가족재단을 찾아 전시된 추모쪽지를 읽었다.

시민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자 이 사건 지휘보고 라인에 있는 대검 강력부장과 대검 조직범죄과장 등 소수만 대동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에는 간부회의를 열고 "사건의 동기와 경위를 철저히 수사하라"며 "이런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실질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다른 부처와도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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