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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이 '관계 회복' 외치는 친박-비박…화합 가능할까?

사실상 심리적 분당상태 속 20일 중진연석회의 추진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05-19 14:35 송고 | 2016-05-19 14:53 최종수정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체제로 전환하고, 혁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열린 전국위원회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개최가 무산되고 있다. 2016.5.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체제로 전환하고, 혁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열린 전국위원회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개최가 무산되고 있다. 2016.5.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친박(親박근혜)과 비박계(非박근혜)가 등을 돌리고 격렬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19일 당내에서 화합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영혼없는 리액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당 중진의원들과 연석회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중진의원들과 20일 회동해 당 내홍을 매듭지을 해결책을 고민할 계획이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진 회의가 사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 한 의원도 "그래도 당은 깨져서는 안된다"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 속 두 계파의 정서적 대결은 임계치에 육박해 있다.

친박계는 이미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언급했고 '생각이 다른 사람은 나가라'며 비박계를 향해 탈당을 종용한 상태다. 

비박계에서는 친박을 향해 "그런 오만함이 혁신 대상"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심리적 분당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박계 한 의원은 친박계의 탈당 언급에 대해 "그것이 배신의 정치"라며 "해당적 발언이다"고 반응했다. 친박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했다. 
 
당 안팎에서는 새누리당의 이전 위기와 달리 이번 계파 갈등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과거 새누리당은 위기를 맞으면 계파와 관계없이 절박함을 갖고 움직였다"며 "지금은 서로 자기 이익을 앞세워 갈등하고 있어 화합이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당을 오래 하면서 절박함이 줄어든 것 같다"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런 정서에서 진행되는 20일 중진 연석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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