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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乙未年) 전북 10대 뉴스

(전북=뉴스1) 김춘상 기자 | 2015-12-26 18:04 송고
'양의 해'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가고 있다.2014.12.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양의 해'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가고 있다.2014.12.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양의 해’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가고 있다.

전북도민들은 올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 등 밖에서 들려온 밝은 소식에 기뻐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단초가 마련되고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는 등 묵은 숙원도 풀었다.

반면에 박경철 익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갈등을 벌이는 등 도민들의 표정을 굳게 한 뉴스도 많았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앞두고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정리하며 ‘전북 10대 뉴스’를 골랐다.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3일 오전 전북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유적지에서 열린 '백제역사유적지구 전북·충남도지사와 함께하는 유네스코 팸투어'에서 송하진 전북지사와 안희정 충남 지사 및 참석자들이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2015.7.13/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13일 오전 전북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유적지에서 열린 '백제역사유적지구 전북·충남도지사와 함께하는 유네스코 팸투어'에서 송하진 전북지사와 안희정 충남 지사 및 참석자들이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2015.7.13/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4일 독일 본 세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차 회의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비롯해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4곳 등 총 8곳이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이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홍보, 관광, SOC 및 인프라, 보존관리 등 총 4개 분야의 세부사업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첼랴빈스크 래디슨블루호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가 전북 무주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이되었음을 발표하고 있다.(전라북도 제공)2015.5.10/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10일(한국시각) 러시아 첼랴빈스크 래디슨블루호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가 전북 무주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이되었음을 발표하고 있다.(전라북도 제공)2015.5.10/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2017년 세계인들의 이목이 전북에 쏠릴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는 5월 10일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에서 총회를 열고 전북 무주를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유럽의 ‘태권도 메카’로 불리는 터키의 삼순(Samsun)시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얻은 성과였다.

이 대회는 2017년 5월 160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무주 국립 태권도원에서 9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은 8월 25일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 개최지로 전주를 포함해 6곳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2017년 5월 20일 개막해 6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되는데, 전주에서 개막경기가 열린다.

◇국제공항과 전북연구개발특구 등 숙원 해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특구 비전선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광수 전북도의장, 조봉업 전주부시장, 박현규 전주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2015.11.12/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특구 비전선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광수 전북도의장, 조봉업 전주부시장, 박현규 전주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2015.11.12/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북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국가사업에 포함되는 디딤돌이 놓여졌다.

국회는 2016년 국가예산안에 새만금 국제공항의 사전타당성 용역비 8억원을 배정하고 수정예산안에 ‘부대의견’을 포함시켰다.

부대의견에는 ‘대내외의 항공환경과 수요 등을 감안해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전북지역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적극 검토한다’는 글이 적혀 있다.

전북이 ‘항공오지’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잇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역시 오랜 숙원이었던 전북연구개발특구도 지정됐다.

정부는 7월 13일 전주 사업화촉진지구 10.2㎢, 완주 융복합 소재부품 거점지구 4.5㎢, 정읍 농생명 융합 거점지구 1.5㎢ 등 총 16.3㎢를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특구 지정 고시로 해당 지역은 각종 세제혜택과 신기술 사업화 등 여러 지원을 받게 된다.

전북연구개발특구에는 전북지역의 주력산업인 탄소와 첨단소재, 농생명 융복합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의 집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교육감 1인시위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4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정문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뜻으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15.11.04. © News1 박효익 기자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4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정문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뜻으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15.11.04. © News1 박효익 기자

올 하반기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이 전북에서도 거셌다.

전북역사교사모임과 전북사학회, 전북지역 교수 등 400여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및 집필 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 역사교사 105명도 국정교과서의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188개 학교의 교사 1311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며 교사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며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경철 익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

박경철 전북 익산 시장이 29일 오전 전북 전주시 광주고법 전주부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2015.5.29/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박경철 전북 익산 시장이 29일 오전 전북 전주시 광주고법 전주부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2015.5.29/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박경철 익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잃었다.

대법원 3부는 10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5월 30일 선거대책본부장을 통해 자신이 희망제작소의 ‘희망후보’로 선정됐다는 허위내용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하고, 사흘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대표적 NGO인 희망제작소에서 인증 받은 목민관 희망후보’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 시장은 1년 4개월여 만에 시장직을 잃었고, 현재 익산시는 한웅재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 금강물 생활용수로 공급해 물의

15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연근 도의원과 황현 부의장 및 익산 도의원들이 익산 식수문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근 익산시는 공업용수로나 사용할 수 있는 10만톤의 금강물을 대아수계 물과 섞어 시민에게 식수로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다.2015.10.1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15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연근 도의원과 황현 부의장 및 익산 도의원들이 익산 식수문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근 익산시는 공업용수로나 사용할 수 있는 10만톤의 금강물을 대아수계 물과 섞어 시민에게 식수로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다.2015.10.1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익산시가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휴일을 제외한 총 8일간 10만5000톤의 금강물을 수돗물로 공급한 사실이 들통났다.

전북도의회와 환경단체 등은 금강물은 공업용수로나 쓸 수 있는 물이라며 익산시를 비판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잇단 가뭄으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익산시의회는 박경철 전 익산시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금강물 공급에 따른 사과문을 낭독하며 머리를 숙였다.

박 전 시장은 그 사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잃었다.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구역 결정
    
전북도가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새만금 항공사진. 배수갑문 위쪽으로 방조제가 길께 뻗어있다.(전라북도 제공)2015.9.25/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전북도가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새만금 항공사진. 배수갑문 위쪽으로 방조제가 길께 뻗어있다.(전라북도 제공)2015.9.25/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군산시와 김제시, 완주군이 다툼을 벌여온 새만금 1·2호 방조제 구간 관할 지자체가 부안군과 김제시로 결정됐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10월 26일 제5차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1호 방조제 구간(4.7 km)은 부안군 관할로, 새만금 2호 방조제 구간(9.9 km)은 김제시 관할로 귀속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세계 최장 33.3㎞의 새만금 방조제 관할 지자체가 모두 결정됐다.

앞서 군산과 고군산군도 사이에 있는 3·4호 방조제는 지난해 11월 대법원 선고로 군산시에 귀속됐다.

한편, 군산시는 1·2호 방조제 관할구역 결정에 대해 자치권이 침해됐다며 대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메르스 사태로 순창 장덕마을 통째 격리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덕마을의 한 주민이 메르스 의심환자 판정을 받은 직후 마을 전체에 대한 격리조치가 이뤄지고 있다.2015.6.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덕마을의 한 주민이 메르스 의심환자 판정을 받은 직후 마을 전체에 대한 격리조치가 이뤄지고 있다.2015.6.5/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전북도 비켜가지 못했다.

순창군 순창읍 장덕마을은 주민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면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통째로 격리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환자로 끝내 숨졌고, 마을 주민들은 2주 동안 외부와 격리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통째 격리 조치로 메르스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 마을을 ‘2015년 희망마을’로 선정했다.

◇종합경기장 개발 놓고 전북도-전주시 기싸움

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등 종합경기장 개발 실무협의회에서 시·도 관계자들이 종합경기장 시설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2015.2.13/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등 종합경기장 개발 실무협의회에서 시·도 관계자들이 종합경기장 시설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2015.2.13/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주종합운동장 개발을 놓고 전주시가 7월 대체시설을 ‘양여대 기부’ 방식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전북도와 갈등의 커졌다.

송하진 도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있던 민선 5기 때 민자를 통한 개발을 추진했지만 김승수 현 전주시장이 재정사업으로 계획을 틀면서 두 기관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전주시가 자체 재정으로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을 건립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 그래서 전주시가 제출해 온 대형공사입찰방식에 대한 심의를 유보하고 있다.

전주시는 자체 재정으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겠다며 내년 예산에 대체시설 토지매입비 70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전주시를 바라보는 전북도의 시선은 아직 차갑다.

◇전주 에코시티 개발 본궤도…청약 광풍

옛 35사단 부지에 조성되는 에코시티 조감도.© News1
옛 35사단 부지에 조성되는 에코시티 조감도.© News1

35사단 임실 이전 완료로 전주 북부권 개발의 핵심인 에코시티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옛 35사단 부지인 전주 송천동 일대에 조성되는 에코시티는 기존 군부대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거와 교통, 문화, 휴식, 교육, 자연 등을 모두 갖춘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11월 분양에서는 청약 광풍이 불었다.

자이는 평균 76.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더샵은 평균 54.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에서 첫 선을 보인 데시앙은 4블록은 평균 39.14대1의 경쟁률을, 5블록은 평균 44.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더샵 84㎡(B타입)은 13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같은 날 청약을 접수한 아파트 중 전국 최고의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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