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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래퍼 이센스 "한번만 기회 달라"

검찰, 징역 1년6월 구형…이센스 "대마초 끊겠다" 다짐도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5-11-10 15:33 송고
힙합듀오 슈프림팀 출신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28). /뉴스1
힙합듀오 슈프림팀 출신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28). /뉴스1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힙합듀오 슈프림팀 출신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28)가 항소심 법정에서 "한번만 기회를 주면 새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 측은 이센스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허부열) 심리로 10일 진행된 이센스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은 "같은 종류의 죄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대마초를 흡연했기 때문에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센스에 대해 1심 형량인 징역 1년6월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센스는 "(내가 저지른) 죄로 다른 사람들이 전부 다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믿어주는 사람, 동료, 가족과 스스로를 위해서 달라진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실한 태도로 삶에 임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 "대마초가 쉽게 끊어지겠느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는 "정말 끊을 수 있다, 두번 다시는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 멍청하고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구치소) 수감생활을 하면서 성실하게 생활하면 스트레스 같은 것도 다스릴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대마를 피우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많이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센스는 변호인 측의 피고인신문에서 불행한 가정환경, 강박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센스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장과 자신의 집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과 두 차례 대마를 매수해 피운 것을 봤을 때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지난 7월 이센스에 대해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55만원을 선고했다.

이센스는 2012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다가 법원에서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센스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26일 오후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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