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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들의 새 취향…주말 헬기 '저공' 관광여행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11-09 15:45 송고
로빈슨 R44가 상하이 상공을 날고있다. ©AFP=뉴스1
로빈슨 R44가 상하이 상공을 날고있다. ©AFP=뉴스1


주말에 헬리콥터로 '저공비행'을 즐기는 중국 부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개인 전세기 서비스 산업은 비교적 얼어붙었지만 헬기를 이용한 '저공여행' 시장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기를 타고 즐기는 저공여행은 자연경관이 유명한 지역을 상공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부자들의 새로운 여행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국가여유국 산하의 연구단체 중국여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해 당국의 승인을 받은 저공비행 여행 서비스는 단 3개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에만 42개로 증가했다.

최근 승인을 받은 노선은 산둥성 산셴산 풍경구, 장시성 징강상 풍경구 등이다.
허안화 중국민항관리간부학원 관계자는 "과거 헬기 여행 산업은 관리 감독이 매우 엄격했으나 지난해 정부가 여행산업 진작을 위한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덩달아 관련 산업이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비용으로 인해 부자들만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라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실제 저공비행 상품의 이용시간은 10~20분 내외다.  비용은 600~1200위안(약 10만 9000원~21만원)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저장성에서 관련 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힌 청웨이스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헬리콥터 여행 산업의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 씨는 "중국 내 인구가 많고 부자들은 새로운 생활 방식을 늘 갈망하고 있기 떄문에 관련 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쓰촨성 소재의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는 우샤오러는 "대부분 로빈슨 R44를 투입하고 있는데 이 헬기의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세금도 비싸 원가가 높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명절의 경우 하루 최대 10만위안(약 1100만원)을 벌기도 한다"고 밝혔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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