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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금리인상 가능성↑…소비지표·PPI 촉각

유통기업 실적과 옐런 의장 등 연준 인사 발언도 관심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11-08 13:31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이번 주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와 주요 유통기업들의 실적이 높아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뒷받침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전망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로 인해 지난주 미국 금융시장도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민감하게 움직였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자수(계절조정)는 27만1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웃돌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실업률은 5.0%로 9월의 5.1%보다 0.1%포인트 더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실업률은 연준 관리들의 완전고용 조건을 충족시키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균 시급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09년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이같은 고용시장 호조는 모두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전문가들은 6일 현재 금리선물시장의 투자동향을 근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확률이 68%라고 분석했다.

이는 고용통계 발표 전날인 지난 5일 56%에서 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0월 27일 35%와 비교하면 불과 열흘 사이에 33%포인트 급등했다. 10월 27일은 FRB가 이틀 일정의 직전 FOMC 회의를 시작한 첫날이다.

이로 인해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현물지수는 약 11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약세로 기울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6일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국채 수요가 그만큼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토대로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실현할 만큼 광범위한 회복세인지 가늠할 전망이다.

오는 13일 공개되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월 증가율인 0.1%를 웃돌 전망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월 0.5% 하락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유통기업들의 실적도 관심사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주 발표 예정인 유통기업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메이시스(11일), 콜스(12일), J.C.페니(13일) 등 약 40개의 미국 소비재업종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 등 주요 연준 의사들은 이번 주 또다시 공개 발언에 나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가 제공될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12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도 연설을 갖는다.    

앞서 9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13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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