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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발리 공항폐쇄' '몰디브 비상사태' 불똥…취소 폭주

하나투어 "발리 발묶인 37명 호텔 투숙", 모두투어 "몰디브, 특별한 변동 없어"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5-11-05 15:16 송고 | 2015-11-05 17:07 최종수정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에 위치한 라웅 화산이 지난 7월 23일 소규모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하고 있다. 이 화산은 최근 수주동안 간헐적으로 폭발 해왔고 이에 따라 발리 공항등 이 지역 공항들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 News1 우동명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에 위치한 라웅 화산이 지난 7월 23일 소규모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연기를 분출하고 있다. 이 화산은 최근 수주동안 간헐적으로 폭발 해왔고 이에 따라 발리 공항등 이 지역 공항들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 News1 우동명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화산폭발로 폐쇄되고 몰디브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여행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국내 여행사에는 귀국 일정을 확인하는 전화와 여행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이 롤복섬 북부 린자니 화산 폭발로 인해 지난 3일부터 폐쇄됐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발리의 웅우라이 국제공항과 누사틍가라바랏주의 셀라파랑 국제공항 폐쇄조치가 오는 6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간)까지 이어지며 추후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화산 활동에 따른 진동도 계속 감지되고 있어 폭발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몰디브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시민들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요 야당인 몰디비안민주당(MDP)이 반테러법 위반으로 수감중인 모하메드 나시드 대표의석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MDP는 오는 6일(현지시간) 수도 말레에서 나시드 대표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또 지난 9월 28일에는 야민 대통령의 쾌속정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몰디브 정국은 불안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몰디브 수도 말레와 아두섬 등 일부지역에 대해 여행자제 조치를 내렸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공편 취소로 여행객 발이 묶이는 등 현지 여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출발하려던 발리행 여객기 3편이 모두 취소됐다. 발리 현지에는 관광객 약 700~800명의 발이 묶여 있다.  

국내 여행사들은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항공편 결항으로 인해 취소되는 경우는 별도의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2일에 출발했던 발리 패키지 여행객 37명의 발이 묶여 있어 호텔에 투숙케 했다"며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취소된 경우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고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해당 상품 여행객들에게 전액을 환불해줬다"며 "현지에 발이 묶인 여행객은 호텔에 투숙케 하고 있고 공항 운영 재개 여부에 따라 여행상품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몰디브는 정국불안정에 따른 치안 불안이 말레와 아두섬에 국한돼 있다고 보고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몰디브 여행을 취소하려면 약관에 따라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몰디브는 수년전부터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곳이었지만 이는 원주민들이 모여 있는 수도 말레섬과 아두섬에 한정돼 있다"며 "몰디브 정부에서도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예정대로 여행상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몰디브는 연말까지 150명 정도 예약이 잡혀 있는데 아직까지 여행객 이탈이나 계획 변경 등 특별한 사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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