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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도 이집트 시나이반도 지나는 여객편 운항 중단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11-05 08:36 송고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추락한 코갈림아비아 여객기 7K9268편의 잔해.© AFP=뉴스1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추락한 코갈림아비아 여객기 7K9268편의 잔해.© AFP=뉴스1


아일랜드는 4일(현지시간) 자국 항공사들에 러시아 여객기 추락지역 인근인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몬 브레넌 아일랜드 항공공사(IAA)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IAA는 모든 아일랜드 항공사에게 샤름엘셰이크 공항을 향해 출발하거나 이곳에서 아일랜드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과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을 지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레넌 사장은 "이번 조치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새로운 정보가 제공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항공당국의 이번 조치는 앞선 이날 결정된 영국의 사고 인근지역 비행금지 조치에 이어 이뤄졌다.

영국 총리실은 사고기가 동체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샤름엘셰이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여객기 7K9268편은 지난달 31일 오전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알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중 이륙 23분 만에 고도 9000m 상공에서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은 각각 앞선 이날 수하물 칸 등 동체 내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해 추락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사고 직후 이번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던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이주(州)(시나윌라야트)'는 이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거듭 자신들이 격추시켰다고 강조하며 "원하는 시점에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과거 아일랜드 국적의 임대차 기업에 등록된 적이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 항공사고조사국(AAIU)도 이번 사고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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