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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저유가정책 위험 지적…내년 중반 공급 부족 우려

2016년 중반 원유개발 투자 ·미국 셰일유 생산 감소 예상

(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10-26 15:50 송고
호주 멜버른의 한 정유 시설© 로이터=News1
호주 멜버른의 한 정유 시설© 로이터=News1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보벌 원유 시장에서 개발 투자와 미국의 셰일유 생산 감소로 인해 내년 중반부터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며 각국이 현재 저유가에 기반해 에너지 정책을 세워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셰일유 생산과 석유수출국기구(OECD)의 증산 유지 정책으로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에너지주간에서 "에너지 안보를 단기간의 유가 흐름에 맞추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비롤 IEA 사무총장은 유가가 내년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올해 벌써 1/5이 감소한 원유 개발투자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내년에도 원유 투자가 줄어들면 20년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투자가 감소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이 "(원유 개발)투자 부족이 중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시사점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셰일유 생산은 이미 최고점을 찍었고 내년부터 일일 생산량이 최소 40만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롤 사무총장은 말했다. 핵협상 타결로 1년내로 이란의 원유생산이 일일 40만~60만배럴 늘어나겠지만 현재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야기된 원유 공급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비롤 총장은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 중반까지는 원유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유가가 급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롤 사무총장은 천연가스(LNG)에 대해 호주와 미국의 시설 확충에 힘입어 공급이 늘어 2020년까지 5000억㎥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주도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이제 주요 연료이며 앞으로 5년 동안 새로운 발전소의 2/3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혹은 인도가 IEA에 가입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비롤 사무총장은 양국 장관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다음달 17~18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것이라며 "양국과 관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IEA는 OPEC에 대응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된 기구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산하 조직이며 중국과 인도는 가입돼있지 않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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