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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임원 이어 부장급도 30% 줄인다

이번주 희망퇴직 접수 마감...위로금 최대 1억4000만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5-10-19 15:03 송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 News1 장은지 기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 News1 장은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임원에 이어 사무직 부장급도 줄인다. 부장급 감원인력은 최대 400명이다.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감원 대상은 부장과 전문위원, 수석위원 등 총 1300명의 약 30%에 해당하는 400명이다. 실제 감원대상은 사무직 부장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3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자회사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말 조직을 30% 줄이는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임원을 30% 감축했으며, 9월부터 현직 임원들은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중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 회사는 희망퇴직 접수를 받으면서 권고사직 대상자에 대한 개별면담을 진행 중이다. 위로금은 최대 31개월치 월급(1억4000만원) 수준이지만, 연차나 정년 연한에 따라 차이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조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종전보다 조금 앞당겨 10월말이나 11월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3분기 실적은 앞으로 발생할 손실에 대한 회계처리에 달려있다. 과거에 발생한 손실이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19일 미국 시추업체 밴티지드릴링과 맺은 7034억원 규모 드릴십 1척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중 인도예정이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발주사로부터 받은 선수금은 전체금액의 10%인 약 700억원이다. 미수금 6300억원을 전액 손실처리할 경우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손실이 나오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실사결과를 발표한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추가 여신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실사 결과와 함께 채권단 지원방안 및 정상화 방안도 함께 발표한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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