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군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농가가 분주하다. 사진은 와이너리 농가에서 포도를 발효시키는 모습. (영동군 제공)© News1 |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군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농가가 분주하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역 와이너리 농가들은 요즘 저마다 고유의 맛을 간직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 햇포도를 이용, 발효 작업이 한창이다.
이 지역 농가형 와이너리(포도주 제조장) 43곳에서는 '컨츄리와인', '샤토미소', '여포의 꿈', '르보까쥬 와인' 등 100여 종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숙성 기간과 발효기술이 모두 달라 저마다 맛과 향이 독특하다.
국산 포도의 시고 가벼운 맛을 보완하기 위해 숙성할 때 대나무 조각을 넣어 와인을 만드는 농가부터 산화를 막는 첨가제를 넣지 않고 열처리만 고집하는 농가까지 어느 한 곳 제조법이 같은 농가가 없다.군은 지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과 기술 등을 지원하며 품질 좋은 와인 생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201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품평회서 수상을 싹쓸이 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군은 영동와인 홍보·판매를 위해 이달 15~18일 나흘동안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101가지 와인 향을 느끼다 라는 주제로 '6회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연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2회 한국와인대상'시상과 '2015 대한민국와인음식경연대회'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영동 와인에는 와이너리 농가의 노력이 배어 있다"며 "이번 축제에 방문해 영동의 101가지 와인 맛과 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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