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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89일째 확진 없어…29일 '완전 종식' 선언

마지막 양성자 80번 환자, 116일 격리·치료 기록 끝에 음성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5-10-02 09:02 송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에 나섰던 국립중앙의료원./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에 나섰던 국립중앙의료원./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지난 7월 4일 이후 89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마지막 양성 감염자인 80번(남·35) 환자도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아 우리나라는 오는 29일 자정에 '완전 종식'을 선언하게 된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5명(2.7%)이고, 퇴원자도 총 145명(77.9%)으로 변동이 없었다.

입원 치료 중인 확진 환자 5명 모두 유전자 검사에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지난 6월 7일 확진 이후 전 세계 최장기간인 116일간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던 80번 환자는 1~2차 검사에서 연이어 음성이 나왔다.
이 환자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음성과 양성을 오가는 경계선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양성 감염자가 사라진 1일부터 28일이 경과되는 29일 자정이 메르스 완전 종식 시점이 된다. 28일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에 해당한다.

다만 메르스 후유증으로 몸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여전히 2명 남아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내를 간병하다 감염된 남편인 74번 환자(남·71)와 152번 환자(남·66)이다.

이들 2명은 호흡 기능을 돕는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의 의료장비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보건당국은 후유증 환자 치료와 해외유입을 막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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