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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식…朴대통령 축하 메시지

양국 고위급 인사 800여명 참석 대성황

(모스크바=뉴스1) 유기림 기자 | 2015-10-01 02:05 송고
주러시아한국대사관 주최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및 국경일 초대 연회(리셉션)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국회 대변인실 제공). © News1 유기림 기자
주러시아한국대사관 주최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및 국경일 초대 연회(리셉션)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국회 대변인실 제공). © News1 유기림 기자

한국과 러시아 수교 25주년 기념식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는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및 국경일 초대 연회(리셉션)가 개최됐다.
한-러 수교 25주년과 한국 국경일인 개천절(10월3일)을 기념해 이뤄진 이 자리에는 양국 의회와 정부 인사, 주러 외교단, 러시아 각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한선교·이상일,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김성곤 의원, 국회 최형두 대변인 등이, 러시아 측에선 일랴스 우마하노프 상원부의장, 안드레이 이사예프 하원부의장, 상·하원 외교위원장,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한국과 러시아 정상은 이날 수교 2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교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1990년 수교 이래 25년 동안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평가하고 특히 지난 7월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통해 양국 국민간 우의와 협력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러시아는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정책과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며 "양국 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에서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은 친서 메시지로 "양국은 지난 25년간 중요한 지역 및 국제 이슈를 다루는 데 유익한 협력 경험과 파트너십을 축적해왔다"며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협력과 정치적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두 나라 관계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대한민국이 러시아와 7년 전 맺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훨씬 뛰어 넘어 러시아와 '형제의 나라'가 돼야 함을 천명하기 위해서다"라며 "한-러 수교는 세계 평화를 완성하고 양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반도 통일을 향한 전진"이라고 러시아에 협조를 당부했다.  

행사장에는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현지 활약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홍보 부스가 설치됐고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사진전도 개최됐다. 또한 모스크바에서 활동 중인 케이팝 커버 댄스팀 공연도 이뤄졌다.  

양국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문화 공연, 학술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중이다.

한-러 양국의 지난해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인 약 260억불을 기록했다. 또한 한-러 일반여권 사증 면제협정이 지난해 1월1일 발효된 점 등에 힘입어 작년 양국 인적 교류 역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인 30만여명에 달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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