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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③] 포섬·포볼이 뭐지?…알면 더 재밌는 경기 방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10-01 06:05 송고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뉴스1 자료사진)© News1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뉴스1 자료사진)© News1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제외)의 골프 대항전으로 펼쳐지는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다. 개인전이 아닌 팀 대항전으로,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1일차인 8일 포섬 5경기를 시작으로 9일 포볼 5경기, 10일 포섬과 포볼 각 4경기, 최종일인 11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다. 이 중 포섬과 포볼은 '단체전'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 방식이다.

포섬은 2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하나의 공으로 상대 팀과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파트너가 번갈아가면서 공을 쳐 각 홀의 승부를 가린다.

한 팀을 이룬 두 선수가 균등한 컨디션을 보일 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고, 동료가 벙커나 러프에 빠뜨렸을 때 트러블 샷을 잘 소화해내는 선수가 포섬에선 좋은 파트너다.

반면 포볼은 네 명의 선수가 네 개의 공으로 각각 경기를 펼친다. 포섬과 마찬가지로 2명씩 한 조를 이루지만 번갈아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기를 한다. 경기 결과 각 팀에서 더 좋은 기록을 보인 선수의 성적을 반영하고, 이에 따라 승부를 가린다.

두 명 중 한 명의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다른 한 명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 팀 선수의 기량에 따른 적절한 조 분배가 중요하다.

이처럼 4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3일은 순수한 팀 전으로만 펼쳐진다. 승점이 총 18점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높다.

마지막 날은 1대1 싱글 매치 플레이로 펼쳐진다. 통상적으로 각 투어에서도 1년에 한 두 번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하기 때문에 익숙하다. 양 선수가 18홀 승부를 벌여 더 좋은 스코어를 내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다소 생소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바로 표기 방식이다. 홀 별 결과에 따라 '1UP', '1DOWN', 'AS' 등으로 표기되는데, 이 역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UP'은 앞서고 있다는 의미이고, 'DOWN'은 뒤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1UP'는 한 홀을 앞섰다는 것이 되고, '1DOWN'(1DN으로 표기)은 한 홀을 뒤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승패만을 따질 뿐, '타수'를 따지지 않는다. 가령 1번홀에서 A선수가 보기, B선수가 버디를 기록했다면,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2타차가 되지만, 매치플레이에서는 한 홀을 앞선 것이다. A가 보기보다 더 낮은 기록을 냈거나, B가 버디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AS'는 '올스퀘어(All Square)'로, 동점이라는 의미다. 18개홀을 모두 치렀을 때도 같은 스코어일때는 할브드(Halved)홀로 표기된다.

또 매치플레이는 18번홀까지 전부 치르지 않고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많다. 가령 마지막 한 홀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2홀을 앞섰거나,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섰다면 승부가 갈렸기 때문에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이 경우, 2&1, 4&3 등으로 표기한다. &을 기준으로 앞의 숫자는 양 팀의 격차, 뒷 숫자는 남은 홀이다.

현재까지 앞선 홀의 수와 남은 홀의 수가 같을 때는 '도미(Dormie)'라고 한다. 이 때는 다음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앞서고 있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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