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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시사한 데 대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이 지역 우려를 고조시켜 안보를 약화시키는 등 무책임한 도발을 자제하지 않고 국제적인 의무를 지키기를 거부한다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이미 외교적 고립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을 언급하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에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밝힌 이래로 중국은 관련 조치들을 취해왔다"며 북한의 고립이 심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케리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계획을 언급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뇌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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