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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 文 답신에 입장표명…혁신본질 언급할 듯

文 "혁신안 중앙위 통과 급선무…재신임투표 대안 없다면 추석 전 끝낼 것"
安측 "공천 룰 따로 토론하고 혁신 본질에 대해 말해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5-09-15 05:30 송고 | 2015-09-15 09:10 최종수정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5일 자신이 제안한 당 중앙위원회 무기 연기 및 재신임투표 취소 요청을 문 대표가 거절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 대표가 보낸 '안 전 대표에게 드리는 답글'에 대해 혁신의 본질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표는 전날(14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손학규 전 대표 시절 정치혁신위원회와 대선 패배 뒤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정치혁신위,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때 새정치비전위 혁신안을 계승했다고 언급, "우선은 힘을 모아 중앙위에서 혁신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혁신안 실천 의지를 밝혔다.

이어 "혁신위를 통한 혁신조차 실패한 우리 당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 혁신안이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며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를 위한 안 전 대표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강조한 낡은 진보 청산과 인재영입 등 근본적 혁신과제에 대해서는 "혁신위 몫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이라며 "중앙위 무기 연기 요구를 거둬달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재신임투표 취소 요청에 대해서는 "합리적 대안이 제시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제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추석 전 재신임 절차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안이 통과되고 본인이 재신임을 받게 된다면 △당 단합과 통합을 위한 노력 △민생과 정책 행보 △인재영입 등 3가지를 우선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안 전 대표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동의를 구했다.

다만 재신임 뒤 우선순위로 삼은 3가지에 안 전 대표가 언급한 당 혁신방향인 △낡은 진보 쇄신 △당 부패 청산 등 정치개혁과 관련한 일부 내용은 빠져 있어 안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부에서도 어떻게 대응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최종 메시지는 안 전 대표가 고심해 직접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문 대표의 이날 입장표명에 대해 "(안 전 대표 제안에 대한) 거절과 존중이 동시에 성립될 수 있냐"며 "16일 중앙위를 하지 않으면 당이 망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공천 룰은 따로 토론해야 하고, 혁신의 본질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문 대표가 재신임을 갖고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혁신안의 기대효과가 실질적으로 나올 수 있을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기본적 순서가 맞지 않다"며 "안 전 대표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정리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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