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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인 바뀐 홈플러스, BI도 바꾼다

분위기 쇄신·로열티 문제 해소 등 위해 필요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5-09-11 06:10 송고 | 2015-09-11 07:35 최종수정
서울 강남구 홈플러스 본사가 위치한 역삼동 삼정개발빌딩 앞에 홈플러스 간판이 서 있다. .2015.9.7/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서울 강남구 홈플러스 본사가 위치한 역삼동 삼정개발빌딩 앞에 홈플러스 간판이 서 있다. .2015.9.7/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홈플러스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바뀐뒤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BI교체를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실무부서에서 BI 교체시 필요한 비용 등을 검토, 2000억~3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BI 교체는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합병 등으로 주인이 바뀌었을 때, 또는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해 재도약을 시도할 때 이뤄진다.

이번 홈플러스 BI 교체는 주인이 영국 테스코에서 MBK파트너스로 교체되면서 새로운 분위기로 재도약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진행되는 작업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테스코에 지급해온 로열티 문제도 BI 교체의 배경 중 하나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5년부터 영국 테스코에 총 1723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758억원, 713억원을 지불했다. 이 중 큰 비중은 아니지만 BI 사용료도 포함돼 있다.
홈플러스가 로열티 등 테스코와 인연을 끊는 첫 단추로 일단 가장 쉬운 작업인 BI 교체부터 추진하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BI 변경에 대해서는 항상 논의돼 왔으나 이번 MBK파트너스 매각건과는 무관하다"며 "BI가 바뀌더라도 앞으로 홈플러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품 사기부터 매각, 노조와의 마찰 등 아직 홈플러스는 어수선한 상태"라며 "이런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 그리고 로열티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BI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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