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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민당 총재 '무투표 재선' 오전 8시30분 결정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9-08 02:28 송고 | 2015-09-08 02:29 최종수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무투표 재선' 여부가 8일 오전 결정된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라 진행되는 총재 선거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30분간 입후보 접수를 받는다.

아베 총리가 재선 출마를 공식화 한 상황에서 다른 출마자가 없을 경우 20일 예정된 투표를 거치지 않고 아베 총리의 재선이 확정된다.

새로운 총재 임기는 2018년 9월 말까지 3년간이다. 무투표 재선은 2001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 외에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자민당 총무회장이 총리 선거에서 내세울 정책 등을 정리한 소견 원고를 당 본부에 제출하며 입후보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추천인 20명을 확보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전 총무회장은 추천인 확보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계속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아베 총리 진영의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총재 특별 보좌 등은 7일 회담을 갖고 총재 선거의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6일까지 노다 전 총무회장 측이 확보한 추천인이 많아야 '15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당내 모든 계파가 아베 총리의 재선 지지의 뜻을 밝히며 사실상 총리편으로 모였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재선은 확정적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의회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직에 오르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총재 선거에서 재선되면 장기 집권의 기반이 더욱 강화된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는 7일 임시 총회를 열고 아베 총리의 재선 지지를 재확인했다. 총회에는 약 20명이 모였으며 기시다 외무상은 "일치단결해서 임하자"며 단결을 도모했다.

한편 자민당 총재 선거 관리위원회는 7일 개최된 모임에서 당원과 당우를 합친 숫자가 89만2521명이라고 확인했다. 노다 전 총무회장이 출마해 선거전이 펼쳐질 경우 두 진영은 자민당 총 의원수인 402표와 당원·당우에 의한 402표를 더한 총 804표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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