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반려견을 야단 칠 때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펫스쿨]체벌보다 일정한 장소에 머무르게 하는 방법이 효과젹

(서울=뉴스1) 권혁필 기자 | 2015-09-06 08:00 송고
© News1
© News1

"야단을 칠때 어떤 방법이 좋죠?" "신문지나 몽둥이 등으로 바닥을 내리치면 되나요?"

개를 키우다 보면 통제를 하거나 처벌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방식에 대해 궁금해 할 때가 많다.
보통 인터넷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방법들, 예를 들어 코를 때린다, 식초처럼 싫어하는 향의 스프레이를 뿌린다, 신문지를 말아서 땅바닥을  내리친다 등에서부터 아예 무시를 해 버리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처벌은 교육에 전혀 효과가 없으니 잘 하는 행동을 유도하고 칭찬 등으로 보상을 해 주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대체 무엇이 정답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다.

많은 사람들이 개가 지닌 문제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는데 정답은 없다. 다만 해답만 있을 뿐이다. 답이 하나가  아닌, 다양한 해결 방안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세상에 같은 사람 하나 없듯이 같은 개 또한 한 마리도 없다. 같은 견종이라도 성장 과정, 생활 환경 등에 따라 개의 성향도 천차만별 각양각색이다.
이처럼 성향은 제각각 다르지만 모든 개의 행동이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원리는 똑같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한 뒤 주인의  반응을 보고 나서 직전에 했던 행동을 또 할 것인지, 하지말 것인지 판단한다. 철저하게 경험에 의해 학습을 하는  동물이 '개' 인 것이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때론 불가피하게 야단을 칠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야단이 전혀 교육에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야단치는 것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좋지 않은 습관이 반복되면 그 행동이 강화되어 발생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적절히 처벌을 주어서 그 행동을 완화시키거나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처벌의 방법은 다양하다. 정적처벌과 부적처벌 등 다양한 행동감소기법이 있지만 그중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하기에 쉽고, 모든 개들에게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소개한다.

◇ 반려견에게 효과적으로 처벌을 내리는 방법 팁

△준비물: 담요, 간식  

△타임아웃(time-out) 교육 방법.

1. 담요를 비교적 넓게 거실 한쪽 끝에 깔아 둔다. 담요 밑에 간식을 여러 개 놓아 두어 반려견이 간식을 찾아먹게 한다. 평소에도 간헐적으로 담요 밑에 간식을 두고 반려견이 담요 위 공간으로  자주 가도록 해 준다.

2. 처벌이 필요한 상황에서 반려견을 담요 위로 보낸다. 이때 반려견을 위협하지 말고 차분한 목소리와 동작으로 시간이 걸려도 담요 위로 반려견이 올라가도록 한다. 잘 되지 않으면 산책을 할 때 쓰는 줄을 이용한다.

3. 3분간 개를 담요 위에 머물도록 하고, 시간이 지나면 개를 부른다. 이때 간식을 주거나 스킨십 등을  하게 되면 개는 담요 위에서 기다리면 보상이 주어진다고 학습이 되기 때문에 반려견이 오더라도 아무런  보상을 해 주지 않는 것이 포인트. 반려견에게 걸린 타임아웃을 해제시켜주는 것만 한다.

4. 익숙해지면 반려견이 엎드려 있기에 편할 정도로 담요의 면적을 점점 줄여준다.

개는 사회적 동물이다. 간식을 주지 않아도 이름을 불러주거나 스킨십 등으로 개의 행동을 얼마든지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타임아웃은 간식 같은 실물적 강화물이나 칭찬 같은 사회적 강화물을 제공해주지 않으면서 해야  효과적이다.
권혁필 전문기자(반려동물행동교정사,공인1등 훈련사)© News1
권혁필 전문기자(반려동물행동교정사,공인1등 훈련사)© News1



yoleyol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