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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후반기 반등' 추신수, 아내의 말 한마디 덕분이었다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5-08-20 11:38 송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20일(한국시간) © AFP=News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20일(한국시간) © AFP=News1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반등은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 덕분이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지역매체 댈러스 모닝뉴스에서 "아내가 모든 사람의 인생은 건물을 짓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건물을 굉장히 빨리 짓고, 높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반인 만큼 내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다소 뜬구름 같은 이 말은 추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추신수의 건물 기반은 8년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이었다. 속도가 느려도 단단하게 기초 공사를 해두면 모래성처럼 무너질 일은 없다.
추신수는 "아내의 말을 듣고 나니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한 게임, 한 주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겠다. 너무 큰 미래의 그림도 그리지 않겠다"며 "그저 내 앞에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최근 추신수가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호평했고, 데이브 마다간 타격 코치도 "추신수가 예전보다 야구에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웃음을 되찾았고 편안해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전반기 80경기에서 타율 0.221, 출루율 0.305, 장타율 0.384, 11홈런 38타점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후반기 26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49, 장타율 0.598 4홈런 16타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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