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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메르스 예산안에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웬 말이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5-07-22 17:1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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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메르스·가뭄 해결과 관련해 긴급히 편성된 ‘경기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사업들이 상당수”라며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도의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원포인트 임시회(301회)를 열어 각 상임위, 예결위에서 본예산 대비 7386억원 늘어난 18조8635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예결위는 22일 제1차 회의를 통해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곤지암 스포츠밸리, 평택호 횡단도로 등 사업이 추경예산안 취지와 맞지 않다며, 예산 통과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안락사 위주인 유기동물 정책의 단계적 전환을 위한 시설로, 추경예산안에는 기본조사설계비 5억원이 편성됐다.

    

스포츠 정신과 활동의 기본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곤지암스포츠밸리는 8억5000만원(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기본설계 용역비 7억6600만원,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비 8400만원)이 반영됐다.

    

35억원이 편성된 평택호 횡단도로 사업은 ‘메르스 피해지역 주민숙원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메르스를 핑계로 지역사업비를 끼워 넣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외에 FTA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FTA활용지원사업 1억8100만원,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사업 연구개발비 1억원도 생뚱맞은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대표적 사업이다.

    

메르스 관련예산에서도 행사성 사업예산은 전액 또는 부분적 삭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 극복 평택시민 어울림 한마당’(4억8000만원), ‘메르스 종사자 한마음 대회’(10억원), ‘경기도의료원 메르스 심리프로그램 지원’(13억원), ‘메르스 심리프로그램 운영’(1억6200만원) 등은 단순한 행사성 사업으로 지목되면서 감염병 대책이 수립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집행하고 낭비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사업 대상, 사업 내용 등에 주의를 기울여 사업의 목적이 적절히 달성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경순(새누리·수원1) 의원과 조광주(새정치·성남3) 의원 등 예결위 다수 의원들은 “예산 중 상당수 사업이 메르스 추경예산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들어오지 말아야 할 것이 많다”며 “심의 과정에서 삭감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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