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대규모 병력 감축 조짐…김정은 지시"

RFA 소식통 "김정은, 머릿수 채우지 말고 체질강한 군대 만들어야"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7-17 14:58 송고
북한군 병사들. (사진=AFP) © News1
북한군 병사들. (사진=AFP) © News1
김정은 집권 이후 최대 규모의 제대조치로 북한 내부에서는 대규모 병력 감축설이 나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밝혔다.

RFA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올해 6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사이에 많은 군인들을 제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양강도 출신의 군인 다수가 제대돼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지방대의원 선거가 끝난 후 또 많은 군인들이 제대될 것이라는 소식을 최근 제대된 군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제대 조치될 인원들도 일반 보병부대와 8총국, 공병국과 같이 후방보급이나 건설부문에서 복무하던 30세 이상의 군인들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함경북도의 한 제대군인은 "앞으로 군사복무를 위한 신체검사 규정을 엄격히 해 인민군의 머릿수만 채우려 하지 말고 체질이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김정은의 지시내용을 제대하기 직전 군강연회에서 직접 전달받았다고 RFA에 전했다.

그러나 이 군인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난 세대들 중에 입대 신체검사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아 군 병력은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greenaom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