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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가 앓는 협심증…막힌 동맥 뚫으려면?

- 홍삼, 혈액순환 개선해 협심증 개선한다

(서울=뉴스1) 이슈팀 김민재 기자 | 2015-07-16 13:13 송고

심장병을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면 큰 오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55만 7000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 내외인 점을 생각하면 100명 중 1명, 즉 1%꼴로 협심증 치료를 받은 것이다. 이 인원에는 과거 협심증 치료를 받았다가 현재는 중단한 사람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협심증 경험자의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에 동맥경화, 혈전, 혈관수축 등이 발생해 심장으로의 혈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협심증의 원인에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다.

협심증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고통’으로 표현되는 흉통이 발생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협심증 증상은 활동 중에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휴식 중에도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큰 불안정형(급성) 협심증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는 심혈관 성형술, 스텐트삽입술 등의 수술이 있고, 혈관이 조금씩 막혀가는 단계라면 식단조절과 운동,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함께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인 홍삼 등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삼의 주성분 사포닌을 투입한 쥐는 홍삼 미투입 쥐와 비교해 심근경색 발생 면적과 심장의 손상이 적다. 
사진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화면 갈무리 © News1

김종훈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연구팀은 홍삼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협심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에 좋은 음식임을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투입한 후 두 그룹 모두에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그 결과 홍삼 군의 심근경색 면적은 홍삼 미 복용 군과 비교해 절반도 되지 않았다. 또한, 동맥경화를 일으킨 쥐에 사포닌을 투입했더니 투입하지 않은 쥐와 비교해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홍삼은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이지만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홍삼 농축액의 가공 방식을 살펴야 한다. 보편적인 홍삼 가공방식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52.2%를 차지하고 다량의 사포닌을 포함한 불용성 성분을 추출할 수 없어 홍삼의 효능을 반감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홍삼을 홍삼 엑기스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은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 효능이 더 뛰어나다. 홍삼이 분말의 형태로 홍삼 엑기스에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영양분도 모두 흡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외에도 보통 홍삼보다 더 많은 사포닌을 포함한 흑홍삼을 내세운 진생당흑홍삼, 착한흑홍삼, 종근당건강 흑홍삼, 백세인흑홍삼 등의 다양한 흑홍삼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는 추세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가공 방식을 살펴야 하는 점은 같다.

협심증은 희소병이 아니라 국민의 1% 이상이 앓는 흔한 병이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홍삼 등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등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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