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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아프리카에 드론 배치 타진…IS 세력 확장 대응"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7-13 11:57 송고
이라크 상공을 날고 있는 미 육군 스캔이글 정찰기. © AFP=뉴스1
이라크 상공을 날고 있는 미 육군 스캔이글 정찰기. © AFP=뉴스1

미국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북아프리카 국가에 무인기(드론)를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리비아의 IS 거점 인근에 위치한 북아프리카 국가의 군기지에 드론을 배치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과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IS 거점과 가까운 북아프리카 국가에 드론을 투입하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중동 지역의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 빈 부분을 채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에 드론을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미군 주도의 공습에도 불구, IS의 영향력이 이라크, 시리아를 벗어나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 된다고 WSJ는 분석했다.

IS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퇴진 이후 권력 공백을 겪는 틈을 타 리비아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드론 배치에 동의한 북아프리카 국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IS가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미군 배치를 허용할 경우 보복 성격의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WSJ에 따르면 드론 배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미국은 해당 국가의 허락 하에 제한적 숫자의 군사 인력과 드론을 기존의 군사 기지에 투입하게 된다.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역내 미국 동맹국으로는 이집트, 튀니지가 있다.

미 군사관계자들은 WSJ를 통해 북아프리카 군기지에 배치된 드론이 향후 리비아 내 IS를 겨냥한 공습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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