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호 태풍 ´낭카´ 예상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
9호 태풍 '찬홈'이 북한 쪽으로 북상한 뒤 소멸했다.
서귀포 서쪽 약 290km 부근을 지나 서해를 통해 북상하던 제 9호 태풍 찬홈은 13일 새벽 1시 30분쯤 북한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오전 6시쯤에는 평양 북쪽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했다. 사실상 태풍이 소멸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현재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또 13일 오후까지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는 5~2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남부에는 5mm 미만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리다가 13일 오전 중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제 11호 태풍 '낭카(NANGKA)'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이며, 17~18일께 한반도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낭카는 중심기압 955hPa, 중심최대풍속 40m/s의 중형급 태풍이지만 한반도에 도달할 때 쯤이면 그 세력이 약화돼 있을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