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완도군 공직자, 큰(大) 전복 먹기 운동 참여

(완도=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06-30 13:25 송고
완도군은 큰 전복 소비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군청 산하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복 먹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2015.6.30© News1
완도군은 큰 전복 소비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군청 산하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복 먹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2015.6.30© News1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큰(大) 전복 소비 감소로 인해 지역 어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군청 산하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복 먹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란 완도전복은 1년 중 6월께 먹이공급이 왕성해 성장이 빠르고 육질 또한 뛰어나다. 작은 전복보다 큰 전복이 단백질 및 글리코겐의 함유량이 현저히 높다. 전복 내장에는 암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후코이단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처럼 몸에 좋은 전복의 출하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큰 전복소비 부진이 전국적으로 장기화돼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식장에 출하하지 못한 채 쌓인 전복은 자칫 생산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어민들에게 큰 불안이 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전복 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16일 대책회의를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전 공직자 전복 먹기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

큰 전복 먹기 운동은 공직자 1인당 7~10미의 전복을 10㎏ 이상 구입하는 행사다. 22일 부터 7월 31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목표량은 약 6톤으로 완도군 공직자 625명을 합산한 양이다.
큰 전복 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신우철 군수가 직접 메르스로 고생하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과 대전 대청병원 의료진들에게 면역력에 좋은 전복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산하 공직자들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생산․유통업자들과 함께 극복해 나아가겠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큰 전복 소비촉진 운동뿐만 아니라 군이 지속적으로 전복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의 기치를 하나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