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큰 전복 소비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군청 산하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복 먹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2015.6.30© News1 |
이처럼 몸에 좋은 전복의 출하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큰 전복소비 부진이 전국적으로 장기화돼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식장에 출하하지 못한 채 쌓인 전복은 자칫 생산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어민들에게 큰 불안이 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전복 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16일 대책회의를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전 공직자 전복 먹기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
큰 전복 먹기 운동은 공직자 1인당 7~10미의 전복을 10㎏ 이상 구입하는 행사다. 22일 부터 7월 31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목표량은 약 6톤으로 완도군 공직자 625명을 합산한 양이다.큰 전복 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신우철 군수가 직접 메르스로 고생하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과 대전 대청병원 의료진들에게 면역력에 좋은 전복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산하 공직자들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생산․유통업자들과 함께 극복해 나아가겠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큰 전복 소비촉진 운동뿐만 아니라 군이 지속적으로 전복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의 기치를 하나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