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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그리스 디폴트·그렉시트 우려에 '하락세'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6-30 02:27 송고 | 2015-06-30 02:28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 부채 위기로 인한 여파로 인해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오후 12시1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0% 하락한 1만7732.28을 기록하고 있다.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0% 밀린 2076.38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35% 내린 5011.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수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댈러스 제조업지수도 지난달보다 크게 호전됐으나 그리스 우려 여파로 인해 맥을 못 추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글로벌 증시 전체가 그리스發 악재로 인해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8일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일단 지속하기로 결정했으나 다음 달 1일 확대 여부를 다시 다룰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BNY 멜론 자산운용의 레오 그로우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며 "그리스發 악재가 이날 하루 한꺼번에 모두 반영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美 5월 잠정주택판매 112.6…9년여래 최고치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지난 달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9% 증가한 11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4월) 수정치 기록인 111.6을 웃도는 기록으로 약 9년여래 최고치 수준이다. 4월 기록은 당초 112.6에서 111.6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년 대비론 지난달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4% 증가했다.

이로써 이번 잠정주택판매지수 결과는 주택시장 거품이 경기 침체를 촉발하기 직전인 지난 2006년 4월 수준에 육박했다.

꾸준한 일자리 수 증가와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 중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주택 구입이 부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서부에선 잠정주택 매매가 증가했으나 중서부와 남부에선 감소했다.

잠정주택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통상 1~2달 후 계약이 종결되면 기존주택매매로 집계된다.

NAR에 따르면 100은 '역사적으로 건강한' 주택구입 건수를 기록한 2001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100 이상은 향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을 의미한다.

◇ 6월 美 댈러스 제조업지수 -7.0…전월보다 크게 개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이달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7.0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5월) 기록인 20.8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인 16.0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난 달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지속된 유가 하락으로 텍사스주 지역 경제에서 석유 연관 산업의 상품들에 대한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200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20.8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의 여파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그리스發 악재에 전 세계에 몰아닥친 '검은 월요일'

그리스 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29일 글로벌 시장 전체를 휩쓸었다.

지난 주말에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그리스에서 은행 영업이 중단되는 등 자본 통제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증폭됐다.

투자자들의 그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은 국채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167bp(bp=0.01%) 급등하며 14.5%를 기록했다.

반면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은 16bp 떨어진 0.77%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미 달러 대비 0.8% 하락한 1.10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금융시스템 보호를 목적으로 한 자본통제 차원에서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자국은행들의 영업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현금인출기(ATM) 운영은 29일 중단되지만 같은 날 오후 재개되며, 다만 하루 인출액은 60유로(약 7만4000원)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디폴트 위기에 몰린 그리스가 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16억 유로 상환 마감시한은 이제 본격적으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 국채금리·금값 강세...달러·유가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3% 하락한 95.34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560% 하락한 122.439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0.2bp(1bp=0.01%) 상승한 2.35%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 대비 0.37% 오른 온스당 1177.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6% 내린 배럴당 5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BoA 등 금융주·비테 부진…아메리아나 급등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전장 대비 2.5% 밀리며 금융주들을 하락세를 주도하고 S&P500지수도 압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전장 대비 1.8% 하락하며 다우지수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사인 세레스 세타퓨틱스는 전장 대비 1.9%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 업체는 앞서 지난 26일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이후 약 86% 상장한 상태였다.

보증 보험 전문업체인 어슈어드 개런티와 투자 관리 서비스 업체인 MBIA는 모두 전장 대비 12% 하락 중이다. 앞서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인 BTIG는 푸에르토리코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두 보험사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제약사인 비테 파머슈티칼스는 전장 대비 15.4% 밀리고 있다. 앞서 이 업체는 제2유형의 비만 환자들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가 임상실험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아나 반코프는 전장 대비 36% 상승 중이다. 이보다 앞서 퍼스트 머천츠와 아메리아나는 6880만달러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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