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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거부권 후 지지율 급등…유승민 지지율도 급상승

지지율, 19~24일 5.3%p↓, 25~26일 7.5%p↑ ‘V자 급등’
리얼미터..유승민,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6위→4위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6-29 11:45 송고
박근혜 대통령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전후 일간 지지율 변화(리얼미터 제공) © News1
박근혜 대통령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전후 일간 지지율 변화(리얼미터 제공) ©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직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사퇴 여부’로 관심을 모으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 대표가 여권 인사만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지지도에서 전달보다 2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6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의 취임 12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3.6%로 전주대비 1.3%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2%p 줄어든 6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2일부터 26일부터 실시한 여론 조사 평균값으로 박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등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추이 (6월4주차, 리얼미터) © News1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추이 (6월4주차, 리얼미터) © News1

하지만 일간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의 논란으로 지지율이 35.2%에서 29.9%로 5.4%p 급락했지만,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인 25~26일 이틀 간 29.9%에서 37.4%로 7.5%p 급상승하며 ‘가파른 V자’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메르스 확진자의 지속적 증가, 방역감시망 밖 환자발생 등 정부 부실대책 논란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메르스 대국민 사과 이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된 24일 전주 금요일인 19일 35.2%에서 5.3%p 급락한 29.9%를 기록하며 20%대로 떨어졌으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다음날인 26일엔 24일 대비 7.5%p 급상승한 37.4%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회법 거부권 행사에 의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 급상승 효과는 대구·경북, 50대,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외에 최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낙폭이 컸던 충청권 호남권, 20대와 40대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13.2%p↑, 23일 67.2%에서 26일 80.4%),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12.8%p↑, 55.8%에서 68.6%)에서 급격히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4.1%p↑, 9.6%에서 23.7%), 대구·경북(12.7%p↑, 44.8%에서 57.5%), 대전·충청·세종(10.8%p↑, 31.8%에서 42.6%), 연령별로는 40대(12.6%p↑, 22.5%에서 35.1%), 20대(7.3%p↑, 9.8%에서 17.1%), 50대(6.7%p↑, 45.5%에서 52.2%)에서 상승했다.

여야별 대권주자 지지율 (6월, 리얼미터) © News1
여야별 대권주자 지지율 (6월, 리얼미터) © News1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 25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비판을 받으며 ‘사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월간으로 실시하는 여·야권 차기대선 주자지지도에서 여권 인사만을 대상으로 할 때 5.4%로 전달보다 2.0%p 오른 4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1~3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0.2%), 오세훈 전 서울시장(6.2%), 김문수 전 경기지사(5.7%) 순으로 나타났고,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도사가 4위 유 원내대표 뒤를 이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대비 0.4%p 하락했지만 22.1%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이어 김무성 대표 20.9%,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5.6%,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6.6%, 김문수 전 지사 4.8%, 안희정 지사 4.2%, 홍준표 지사 4.0%, 정몽준 전 대표 3.8%, 남경필 지사 2.9%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0.5%p 오른 37.2%를 기록, 전주에 기록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0.7%p 상승한 30.1%로 30%대로 올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3%,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無黨層)은 25.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6.5%, ARS 6.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 (6월,리얼미터) © News1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 (6월,리얼미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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