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野, 유승민 '朴 사과' 발언에 '슬픔·연민·공분'

트위터 통해 '안타까움' 토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6-26 17:05 송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 여당이 충분히 뒷받침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2015.6.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26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자신을 성토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여러 갈래의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대체로 '의회주의자 면모'를 보여왔던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은 물론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독일의 산문 작가인 안톤 슈낙의 수필집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 "'동물원에 잡힌 범의 불안, 초조, 철책가를 거니는 그의 무서운 분노, 그의 외로움에 찬 포효, 그의 앞발의 한없는 절망, 이것이 우리를 말할 수 없이 슬프게 한다'는 안톤 슈낙의 슬픔에 이어 오늘은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이 우리를 한없이 슬프게 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도 트위터에 "박 대통령이 유 원내대표를 겨냥해 '배신자'로 낙인찍은 뒤 유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했다"며 "사가의 집안싸움도 쉬쉬하는 것이거늘, 이런 류의 '권력형 밀당'을 공개적으로 계속하다니...부끄러운 줄도 모르나보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한 유대표가 왜 (사과를 하느냐)?"라고 적었다.

유 원내대표와 국회 국방위를 함께 한 김광진 의원도 "슬프다. 내가 좋아하던 그 유 원내대표의 품위는 어디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은수미 의원은 유 원내대표의 발언이 언급된 기사를 링크하고 "쿠데타라도 일어났나요?"라고 했다.

    




gayun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