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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팔미라서 500년 넘은 이슬람 영묘 파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6-23 21:50 송고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의 유적 위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흩날리고 있다. © AFP=뉴스1 2015.06.21/뉴스1 © News1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의 유적 위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흩날리고 있다. © AFP=뉴스1 2015.06.21/뉴스1 © News1

이슬람국가(IS)가 이슬람 영묘를 파괴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이날 "IS가 3일전 팔미라에 위치한 예언자 모하메트 사촌 후예인 모하메트 빈 알리와 팔미라 종교지도자 중 한명인 니자르 아부 바하에딘의 영묘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빈 알리의 영묘는 팔미라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 아부 바하에딘의 영묘는 팔미라 고대 유적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있다. 이 가운데 아부 바하에딘의 영묘는 최소 500년 이전에 만들어 진 것이라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IS는 무장한 2명의 남성이 언덕에서 폭발물이 담긴 통을 들고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압둘카림 청장은 "시리아 북부와 동부를 장악한 IS가 현재까지 최소 50개의 영묘를 파괴했다"며 "이들이 파괴한 유적지는 최소 100~200년 이전에 지어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S는 고대 이슬람유적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반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모든 방문객의 접근을 막고있다"고 말했다.

압둘카림 청장은 IS가 약 열흘전에도 대리석응로 만들어진 팔미라 공동묘지를 파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S는 지난달 21일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미라 지역을 장악했다. 앞서 이들은 이 지역에 지뢰와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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