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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문희상 처남 취업의혹' 대한항공 등 관계사 압수수색(종합)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6-22 15:42 송고 | 2015-06-22 17:34 최종수정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전 비대위원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처남을 취업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등 관계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22일 오전 10시쯤부터 문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소공동 (주)한진 본사, 공항동 대한항공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고발 경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문 의원의 처남 김모씨가 건물 담보 대출을 둘러싸고 문 의원과 부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면서 법원 판결을 통해 알려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문 의원은 2005년쯤 서울 경복고등학교 동문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미국에 거주하던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
 

문 의원의 처남은 청탁을 통해 미국 브릿지 웨어하우스사에 취업했지만 74만달러(약 8억원)의 급여를 받고도 실제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19일 보수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은 문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가 26일 제3자뇌물공여죄를 적용해 달라며 혐의명을 바꿔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박완석 한겨레청년단 공동대표는 "처음 고발장을 냈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여론을 접하고 다시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문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 의원의 처남이 취업했던 미국 브릿지 웨어하우스사는 한진그룹과 별개법인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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