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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여자 잘 다뤄…교도소 여직원 조력혐의 조사중”

탈옥 3일째 대대적 검거작전 불구 오리무중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6-09 09:12 송고
美 뉴욕주 클린턴 카운티의 댄모라 클린턴교도소. (구글 지도) © News1
美 뉴욕주 클린턴 카운티의 댄모라 클린턴교도소. (구글 지도) © News1

미국 수사당국이 지난 6일 뉴욕주 교도소에서 발생한 살인범의 탈옥사건의 조력자로 추정되는 교도소 직원을 조사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직 탈옥수 2명에 대한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이날 수사당국은 클린턴 카운티의 댄모라 클린턴교도소에서 복역중이었던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윗(34)의 탈옥을 교도소 직원으로 일하던 한 여성 재단사가 도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통해 "맷은 여자들을 잘 다루는 능력이 있다"며 이 여성이 맷으로부터 구애를 받아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1997년 맷의 추적을 도왔던 전직 수사관 역시 "어디에나 맷의 애인이 있었다"며 이에 동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 직원은 이미 파직된 것으로 파악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탈옥에 사용된 공구 등 장비를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교도관을 포함해 민간 직원과 용역업체 고용자 등 전 직원을 전방위적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뉴욕포스트의 보도 내용과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美 탈옥수 리처드 맷(48·왼쪽)과 데이비드 스윗(34). © AFP=뉴스1
美 탈옥수 리처드 맷(48·왼쪽)과 데이비드 스윗(34). © AFP=뉴스1

경찰은 K-9 특공대와 미국 특수기동대(SWAT)의 협조 아래 250여명의 경력과 헬리콥터, 경찰견 등을 동원해 교도소 인근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또 경찰은 주말을 지나고 첫 등교일을 맞아 모든 학교를 순찰 중이다.

그러나 수색 3일째를 맞은 현재에도 탈옥수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변국 캐나다나 멕시코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뉴욕주는 탈옥수에 대해 10만달러(약 1억11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나란히 붙은 감방에 수감돼있던 맷과 스윗은 5일밤과 6일 오전 사이 감방 배관통에 구멍을 뚫고 탈옥했다. 1865년 문을 연 클린턴교도소는 삼엄한 경비로 인해 그간 탈옥 사건이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맷은 1997년 한 남성을 납치,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으며 스윗은 경찰에게 22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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