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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선도모델' 개발…교직원 6000명 추가채용

보육교직원 역량강화, 성평등도서관…서울시여성가족재단 '5대 혁신'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5-05-28 06:00 송고

서울시가 어린이집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선도적인 모델을 개발해 보육의 질 높이기에 나선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보육·일가족 양립·안전·성평등 등 여성이 안고있는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5대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 보육예산은 약 1조7000억원, 어린이집 아동 한명당 22만~75만원의 보육료 지원 등 막대한 보육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부모는 '특별활동비'를 부담하고 보육교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양천구 목3동에 '연구형 어린이집'을 개소한데 이어 올해 안에 한 곳을 더 운영해 학부모와 보육교사, 아이 모두가 만족하는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한다.
  
연구형 어린이집은 현재 ▲특별활동비 제로 ▲보육교사 하루 8시간 근로시간 준수 및 시간외 근로시 수당 지급 ▲지역사회·학부모·어린이집이 모두 참여하는 투명한 운영위원회 등을 실험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보육교사 1시간 휴게시간 보장, 보육교사 평가인증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은 물론 민간이 표준모델로 삼을 수 있는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296개소인 서울 국공립어린이집이 2018년까지 1000개로 늘어남에 따라, 보육교직원은 6000명을 더 채용해 지난해 1만890명에서 약 1만7000명으로 늘린다.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육교사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일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 교사로서의 책무성과 윤리, 아동학대예방, 아동행동관찰 및 대응 등 현장에서 꼭필요한 전문교육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재단은 또한 대체인력이 부족해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 여성종사자를 위한 순환 인력풀을 구성해 2017년까지 수요대비 최대 30%를 지원한다.
 
일가족 양립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서울 소재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맞춤형 방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일가족 양립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웹플랫폼'(seoulworkfamilybalance.or.kr)도 제공한다. 
 
오는 7월엔 국내 최초의 '성평등 도서관 여기'가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 문을 연다. 도서관은 성평등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 정책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간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여성플라자는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적극 개방하는 등 공유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과제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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