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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 2020년 출하량 30배 이상 늘어난다"

시장조사기관 IHS 발표…"애플워치 성공이 전체 시장 이끌 수 있다"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5-08 12:20 송고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 News1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 News1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의 대표주자인 스마트워치 시장이 2020년에는 지난해보다 30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360만대에 그쳤던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2020년에 1억100만대까지 늘어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안토니오 마를리스 IHS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의 성공은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워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수익시장으로 판단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핵심적인 액세서리 장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500대 1에 그쳤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출하량 비율이 2020년에는 20대 1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IHS는 애플이 지난달 애플워치를 공식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입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스마트워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면서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워치의 올해 예상 출하량은 1900만대로 2015년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의 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0년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용 스마트워치가 쏟아지면서 애플워치의 비중이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공식 블로그에 올린 차기 스마트워치 이미지./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공식 블로그에 올린 차기 스마트워치 이미지./뉴스1 © News1


IHS에 따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는 앞으로 5년내에 96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안 포그 IHS 모바일담당 수석디렉터는 "애플과 그들의 마케팅 전략이 없다면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마케팅적인 노력을 쏟아야 했을 것"이라며 "애플의 경쟁사들은 애플워치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형성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IHS는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 분야에서 풍부한 앱스토어 덕분에 남들보다 앞선 경쟁을 시작할 수 있었듯이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공도 다양한 종류의 앱을 갖추는 것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롱텀에볼루션(LTE) 통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 'LG 어베인LT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LTE 통신모듈이 탑재돼 있어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다.

화웨이도 MWC 2015에서 자신들의 최초 스마트워치인 화웨이워치를 공개했다. 화웨이워치는 1.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 음성인식, 심박수 모니터링 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차세대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제품의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검색엔진,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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