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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문답] 비염은 치료가 불가능한 것일까?

(서울=뉴스1) 비즈팀 조은순 기자 | 2015-04-24 15:04 송고 | 2015-04-24 15:39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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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성인뿐 아니라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불편과 고통을 동반한다. 코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해지면 몸 안으로 들어오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두통이나 만성피로는 물론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숙면을 방해받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저하된다. 결국 성격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까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므로 비염은 아이의 성장과 성격 형성을 위해 반드시 치료하여야 할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비염환자들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도 완치되지 않아 난치성 질환이라 불리기도 한다.

과연 비염은 치료가 불가능한 것일까? 오랜 시간 비염치료를 연구한 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에게 비염에 관해 자세히 물어보았다.

Q. 우선 [비염치료의 혁명]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출간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염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고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염의 원인을 염증과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항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런 항원이 비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가 가장 황성하게 활동하는 봄철이나 여름철, 장마철보다 1년 중 가장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3월과 4월, 9월이나 10월 같은 환절기에 비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결과만 봐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원인을 알면 치료법은 달라집니다. 많은 비염 환자들이 고생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된 것입니다.

Q.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A. 비염의 원인은 비강 점막의 온도 습도 조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절적 혹은 환경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오래 유지되면 비강점막의 항온 항습 작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점막이 늘어나게 됩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아무런 제재 없이 폐까지 들어가면 폐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므로 비강점막이 이를 조절하는 것인데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 비강 점막을 자극하게 되면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도 줄어들지 못하고 코가 막히는 비후성 비염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초기 비염입니다.

Q. 비염을 치료하려면 코의 기능을 회복해야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코를 촉촉하고 따뜻하게 유지해 코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 비염의 치료이자 예방입니다. 차고 건조하면 비염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비염으로 고생하게 굅니다. 그래서 습도 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라경찬 한의원의 비염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A. 저는 23년간 비염만을 연구하며, 치료해 왔습니다. 쾌비고라 불리는 고약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쾌비고'는 지름이 약 2mm 쌀알 정도 크기의 고약을 가슴부분 정중앙인 전중혈에 붙이는 것으로 치료가 간편합니다. 취침 전에 고약을 붙였다가 다음 날 일어나서 떼어내면 됩니다. 통증이 없어 어린아이도 안전하고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게 8~9주면 비염에서 해방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 및 재발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더불어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고약에 들어간 11가지 한약재가 코 점막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하는 작용을 해 비염과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쾌비고는 뜸의 온열효과를 피부 깊숙하게 가함으로써 차가워진 비강점막을 데워 변형된 비강점막을 복구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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