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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내년부터 '컴퓨팅적 사고력' 필수과목 지정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CT 교육과정 개발…2학기 송도·내년 전체 신입생 대상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5-04-23 17:38 송고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가운데)과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이미란 상무(오른쪽) © News1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가운데)과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이미란 상무(오른쪽) © News1

연세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컴퓨팅적 사고력(CT)' 기반 창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내년도 신입생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수강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컴퓨팅적 사고력'이란 컴퓨터 과학의 이론·기술·도구를 활용해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연세대에 따르면 논리력, 데이터 분석력, 창의력 등이 요구되는 CT는 ▲문제 분석 ▲요소간 관계 재정립을 통한 문제의 재구성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 제작 등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

연세대는 CT의 연구·개발자인 지넷 윙(Jeannette M. Wing)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MSR) 부사장이 속해 있는 MSR과 협력해 CT 교육과정을 오는 7월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CT 과목은 올해 2학기부터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우선 신입생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수업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스스로 주변의 문제를 찾아 알고리즘화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MSR에서 개발한 코두(Kodu) 같은 비주얼 프로그래밍 툴을 활용한 실습과정도 포함돼 있다.

연세대는 CT 과목을 2016년부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강케할 계획이다. 특히 이공계 신입생은 CT 과목을 전공기초 필수 교과목,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필수 교양 교과목 등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들이 수강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하버드대도 CT를 기반한 문제해결과정을 가르치는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CT 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실제 대학에서 교과목으로 채택돼 일부가 아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습을 포함한 수업을 시작하는 사례는 연세대가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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