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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굳는 '섬유화', 알부민 융합단백질로 증상 개선"

고려대학교대학원 의학과 오준서 교수,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동물모델 실험까지 진행…이식뿐인 현행 치료법에 치료제 개발 주목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4-20 17:37 송고
고려대학교대학원 오준서 교수./© News1

2개 이상의 다른 단백질이 결합한 '알부민' 융합단백질이 간이 굳는 '섬유화'를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대학원 의과학과 오준서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생명공학 분야 학술지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주말판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간 조직 섬유화는 간세포를 손상시키지만 명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간 이식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만성적인 간 조직 손상이 오면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 중 하나인 성상세포가 활성화되고 섬유화 발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오 교수는 성상세포 활성화 과정에서 세포 내 알부민이 비타민A 일종인 레티노산을 제거해 세포 활성화를 30~40% 가량 억제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 연구 결과를 응용해 알부민구성도메인Ⅲ을 레티놀 결합단백질에 융합했고 성상세포에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모델 실험에서는 주사로 투여한 융합단백질이 간 섬유화를 크게 개선하는 결과를 얻었다.

오준서 교수는 "신장과 폐 섬유화에 대해 알부민 융합단백질이 개선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계속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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